토요일의 짧은 산책171014_사천 선진리성 공원 1

2017. 10. 16. 17:14휴일의 짧은 산책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니 바로 겨울이 온듯한 느낌에 편하게 바깥 나들이를 하기가 꺼려진다.

 

여름의 더위의 땡볕에 편히 그늘자리를 찾아 해매였는데

 

가을이 와서 좀 편히 다닐련가 생각했더니만 바로 쌀랑한 기운이 몰려와서 또 망설여지게 한다.

 

그래도 집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계절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질거니 일부러라도 나가야한다.

 

한겨울이 되기전에 딸아이의 독감예방접종해서 찬바람을 오래 쐬면 좋지않다고 한다.

 

그래서 궁리끝에 사천선진리성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벚꽃이 없을때 이곳을 찾은적은 한번도 없는듯 하다.

 

가끔 선진의 바닷가쪽을 산책삼아 잠시 왔다간적은 있지만 선진리성 안으로는 가보지를 않았다.

 

넓은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만 차가 몇대 보이지를 않는다.

 

옆쪽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도 인적이 거의 느껴지지를 않았고

 

성안으로 들어서니 2팀정도의 방문객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후 바로 내려가버렸다.

 

그래서 우리끼리만 남아서 한쪽에 자리를 깔고 노니 완전 전세낸 기분이였다.ㅎㅎ

 

비눗방울놀이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민들레씨앗 불기도 하고...!!!

 

이곳 벚나무는 그렇게 높고 크게 자라지않아 뭔가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한다.

 

아쉬운건 바닷가쪽이 나무에 가려 풍경을 즐길수 없다는 점이다.

 

위쪽은 평평한 풀밭처럼 되어있어 아이와 놀아주기에는 딱좋은 곳이다.

 

물론 잔디밭만큼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딱딱한 바닥보다는 훨씬 나은듯 하다.

 

따가운 가을 햇살사이로 나무그늘도 적당히 있어 놀기에도 좋았다.

 

물론 뭔가 대단한 볼거리 같은거나 놀이기구 같은건 없다.

 

그냥 잠시 조용히 앉아서 쉬어가기에 편한 장소라 생각된다.

 

가을느낌으로 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왜 그런지 벚꽃 필때 말고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를 않는것 같다.

  

역사적인 의미도 있고 가까운 곳에서 잠시 쉬었가 가기에 좋은 곳이니 주변에 사는 분들은 가끔씩 들러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