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826_반성수목원

2017. 8. 28. 13:51휴일의 짧은 산책

 

하루종일 무덥고 습했던 날씨가 어느틈엔가 그늘아래 있어면 선선한 느낌이다.

 

오늘은 그냥 그늘아래 자리를 깔고 앉아서 쉬면서 놀아볼까하고 반성수목원을 찾았다.

 

오랜만에 세발자전거도 싣고 고무공도 챙기고 간식도 이것저것 챙겨서 집을 나섰다.

 

항상 그렇듯이 일단 점심을 해결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게 기본이니,

 

오늘의 메뉴로 결정된 냉면과 돼지갈비가 되는 식당이 있는 평거동 코앞빌딩근처의 상가를 찾았지만,

 

두서너바퀴를 돌아보고 큰길쪽을 다 둘러봐도 도대체 주차할 곳이 없다.

 

코앞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입구가 어느쪽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결국엔 이곳에의 점심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상가가 다닥다닥 몰려있는 곳들이 찾는 사람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건 이곳뿐만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큰대형 식당들이 왠만큼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주차장에 대한 투자는 제대로 하지않아

 

주변 다른 소형상점이나 주택거주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건 상당히 잘못된 형태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담부터는 이곳 식당가는 찾지않을듯 하다.

 

멀지않은 곳에 밀면집이 있어 그곳에서 넓은 공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고 목적지로 향했다.

 

수목원은 늘 그렇듯이 토요일이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가득했다.

 

 다들 메타쉐콰이어길에 마련된 데크와 평상에 자리를 깔고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다.

 

우리는 일단 그 길을 따라 한바퀴 둘러보고 길 끝에 있는 데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항상 그렇듯이 점심후 딸아이의 낮잠시간이라 오후3시가 넘은 시간에 들어왔으니,

 

앉자마자 간식부터 해결하고 딱히 다른 놀이를 안할려고 하는 딸아이를 꼬셔

 

그 자리에 앉아서 비눗방울놀이를 해본다.

 

그것도 잠시 자꾸 땡볕아래 다른 곳으로 가자고 떼를 쓴다.

 

아직도 내리쬐는 햇볕이 따가와 아이에게는 무리일듯 한데...!!!

 

일단 나가보니 더운지 딸아이도 불퉁하니 기분이 좋지않다.ㅋㅋ

 

오후시간이 갈수록 나무그늘이 길게 늘어져 한쪽 잔디밭에 제법 넓은 공간의 그늘이 생겼다.

 

겨우 달래서 그쪽으로 가서는 공놀이로 살짝 유도하니 어느새 방긋거리며 뛰어논다.

 

메타길옆에 펼쳐진 제법 넓은 공간의 잔디밭은 날씨만 조금 선선해지면 뛰어노는 아이들로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아직은 땡볕이라 몇몇 씩씩한 아이들만 뛰어다니고 있다.

 

수목원에 와서 대부분 동물원을 둘러보고 그냥 한바퀴 빙~둘러보고 나가는게 전부였는데,

 

그냥 한자리에 자리잡고 뛰어노는건 처음인것 같다.

 

앞으로는 다른 곳을 가더라도 이렇게 한자리에 앉아서 노는 일이 많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