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늦게 먹고나니 달리 멀리 갈만한 시간이 없다. 가본지도 좀 시간이 된것 같아 오랜만에 가보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라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가보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소나무가 가득산 숲길을 지나 자리잡은 다솔사. 언제 가봐도 아늑하니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
올해는 유난히 벚꽃이 오래간다. 그래서 왠만한 세찬바람이 아니면 꽃비가 내리지를 않는다. 한껏 만개한 벚꽃길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덕분에 사람들은 벚꽃비속에 함박웃음꽃이 핀다.
벚꽃출사. 사진이야 어떻던 출사는 역시 즐겁다. 먹는 즐거움도 더해 더 여유로와진 출사다.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셔터질도 즐겁다. 그냥 모두 다 즐겁다.^^
어느 작은 학교에서 만난 초상화들.
벚꽃놀이축제로 유명한 곳은 대부분 차량과 사람들로 복잡한건 당연할거다. 그래서 괜한 고생은 피하기로 하고 그냥 평거강변에 펼쳐진 벚꽃을 보러가기로 했다. 여기도 언제부턴지 벚꽃시기에 맞춰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노래소리도 들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체험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따뜻한 날씨로 한껏 만개한 벚꽃사이로 거니는 사람들이 제법많다. 오후부터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다보니 꽃비까지 내린다. 딸아이는 날리는 벚꽃을 잡느라 정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