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200905_하동 양탕국
여전히 코로나시국이라 운신의 폭이 넓지않다. 왠만하면 사람들의 접촉이 적은곳을 찾아다니다보니, 하동 한쪽 외진곳의 양탕국을 찾게됐다. 나름 특이한 컨셉이라 제법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라는데, 딱히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는 않는다. 커피값도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고, 코스가 유명하다고 먹어봤지만 뭔맛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이름만 양탕국이지 결국엔 핸드드립을 기본으로 한 커피다. 요즘 음식맛보다는 분위기가 우선하는 경우도 많으니, 개인취향만 맞다면 굳이 나쁘다고 얘기할수는 없다. 우린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1시간을 채우지도 못하고 일어났다. 참 황당하고 슬픈일이지만 양탕국과 이날은 한동안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것 같다. 그 이유가 커피맛이나 분위기가 아니라, 이곳을 막 벗어나 오르막길을 오르는 짧은 시간에 ..
2020. 9. 10.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