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정원의 연꽃

2017. 7. 20. 15:24동식물

 

용호정원을 찍기 시작한지 7년만에 첨으로 연못에 핀 연꽃을 찍었다.

 

매년 연못에 피어있는 연꽃을 본적이 없었는데,

 

작년엔 꽃봉우리가 올라온걸 첨으로 봤었고,

 

대략 이틀후에 오면 꽃잎이 열린 연꽃을 찍을수 있겠다 싶어,

 

이틀후 다시 찾았지만 그곳에는 연꽃은 온데간데 없고

 

날카롭게 잘려져나간 꽃대의 흔적만 남아있었다. 

 

참 어이가 없어 고개가 절로 흔들려졌다.

 

올해는 어머니가 마을 어르신의 제보를 들어 전하길 '연못안에 3~4송이가 피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날 오전엔 사진찍는 사람 몇명이 정원을 왔다갔다 하더라고 하셨다.

 

그 말을 오후에 전해듣고 바로 연못으로 가봤지만,

 

3군데 정도의 창포잎과 연잎이 눌러져 뭉게져 있었고 연꽃은 어디에도 없었다.

 

잘못된 정보로 오인하고 돌아갈려고 할때쯤 한쪽 구석에 작은 봉우리가 살짝 보였다.

 

다행히 작은 봉우리이고 잘 안보이는 곳이라 그대로 남아있었던것 같았다.

 

아쉽지만 일단 당장 내일 어찌될지 모를일이라 봉우리상태라도 사진을 찍었다.

 

담날이면 꽃이 필것 같아서 다시 오기로 하고 아침에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연못으로 향했다.

 

기대에 부흥을 한건지 꽃잎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남아있었다.

 

용호정원과 어울리게 담기에는 좋은 위치는 아니지만,

 

연못에 연꽃이 피는게 워낙 보기힘든 경우라 감사하는 맘으로 이리저리 요령껏 촬영을 했다.

 

연못앞에 가게를 연지 3년반만에 첨으로 담은 용호정원 연못의 연꽃이 아닌가....ㅎㅎㅎ

 

하지만 작년의 날카롭게 잘려져나간 꽃대와 올해의 뭉게져 밟혀있는 흔적들이 찝찝한건 어쩔수 없다.

 

감히 추측하건데 인위적으로 훼손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쯤 이런 행위가 없어질지 깊이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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