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812_1 함양용추사/용추폭포

2017. 8. 14. 12:03휴일의 짧은 산책

 

아직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여전히 낮에는 열기가 가시지를 않는다.

 

그런데 딸아이와 나들이를 편히 가라고 그러는지 옅은 구름아래 많이 무덥지가 않다.

 

여름에 계곡같은 시원한 곳은 잘 가지않고 절 같은 곳만 찾아다닌다는 마나님의 핀잔에

 

시원한 폭포수나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더불어 또 절...!!!

 

용추사는 그렇게 먼거리에 있는 곳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이번이 2번째다.

 

근처에 이런곳이 있다는 말은 많이 듣고 익히 알고 있었지만 딱히 가볼까하는 생각은 하지않았다.

 

원래 관광지인데다가 여름휴가철과 겹친 시기이고 용추사아래로 계곡을 이루고 있어

 

오르는 초입부터 계곡물놀이 피서객들로 넘쳐나는듯 했다.

 

그렇게 덥지않은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용추사, 용추폭포, 자연휴양림, 그리고 계곡이 함께 있는 곳이라 다양하다.

 

용추사 바로 입구에 있는 폭포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물놀이에 한창이다.

 

우리도 그 틈에 끼어 잠시 발을 담궈기로 했으나,

 

복장과 기타 기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대표로 딸아이만 잠시 폭포수아래 계곡물에 발을 담궜다.

 

잠시 폭포아래 시원한 바람을 쐬고 난뒤 용추사를 한번 둘러보러 갔는데,

 

갑자기 딸아이의 거부로 절 경내로는 발을 제대로 들여보지도 못하고 바로 돌아섰다.

 

역시 어린 아이와 함께 오랜시간 한곳에 머문다는건 힘들다.

 

앞번에 왔을때도 용추폭포만 보고 돌아가고 이번에도 절은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다.

 

자그마한 절이라 딱히 많이 둘러볼것도 없지만 그 잠시의 시간이 허락을 하지않는건 뭔지.

 

아쉽지만 담을 기약하기로 하고 일단 철수...!!!

 

< ** 여름피서객들이 몰리는데 반해 주차공간이 많이 없는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갓길에 주차를 해뒀고,

그 사이로 피서객들이 무분별하게 들쑥날쑥 지나가다보니 운전하다가 서너번 입에서 욕이 튀어나올것 같았다.

그런데 역시나 그날 저녁 뉴스에 피서지의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도로보행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용추폭포에서는 젊은 치기에 폭포상단부에서 위험한 다이빙을 시도하는 막가파들로 인해,

아래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어떠한 제재조치나 차단조치가 되어있지 않았다.

계속 누군가가 지키고 있지 못할 상황이라면 아예 상단부의 접근을 차단하는게 안전을 위한 일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