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200829_남해독일마을

2020. 9. 2. 13:12휴일의 짧은 산책

갑작스런 코로나19확산세로 인해 모든 일상활동에 변화가 왔다.

우리가족도 예외가 없어 평소라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주위인근에 바람을 쐬러가는 일정인데,

이번엔 집밥으로 점심, 저녁을 다 해결했다.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마나님을 주방에서 해방시켜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사태가 좀 심각하다보니 어쩔수가 없다.

심지어 딸아이는 유치원에서 얼마나 교육을 잘받았는지,

꼭 집콕을 해야한다고 3일전부터 강조를 한다.

그래도 집에서 에어컨 바람아래에만 있기에는 힘들듯 해서,

인적이 드문 곳으로 드라이버를 나섰다.

날씨가 아직까지 무더워 물건항 바닷가에서 발이라도 잠시 담궈줄양으로 갔는데,

태풍으로 밀려온 쓰레기로 해안가가 너무 지저분해 차마 물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옆쪽 독일마을 전망대쪽으로 가서 테이크아웃커피나 한잔할까 해서 갔는데,

그곳엔 모두 영업장을 닫았다.

하지만 아랫쪽에 늘어선 매장에는 손님이 제법많았다.

길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매장주차장엔 차들이 가득했고,

손님들은 삼삼오오 앉아서 쉬고 있는듯 했다.

하지만 우린 원래 계획대로 커피만 테이크아웃을 해서 해안가를 따라 다시 드라이버에 나섰다.

그렇게 삼천포대교쪽으로 넘어가 남해를 대충 가로질러 남해대교쪽으로 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