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짧은 산책161220_산청 생초조각공원 1

2016. 12. 22. 19:10휴일의 짧은 산책

 

< 산청 생초조각공원 >

 

겨울 맹추위의 시동을 서서히 올리든 즈음 갑자기 날씨가 너무 포근하다.

 

겉옷을 벗어놓고 다녀야할 정도로 봄날씨 같은 날이였다.

 

그런데 동지가 다 되어서인지 늦은 시간이 아니였는데 빛이 너무 옅게 깔렸다.

 

날씨는 봄날씨 같았고 빛은 어김없는 겨울의 갸날픈 빛이였다.

 

푸르던 풀들은 메말라버린것처럼 짙은 갈색으로 변해버렸고

 

땅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는지 푸석푸석 생기가 없는듯 했다.

 

그렇게 휑한 느낌의 언덕같은 곳에서 잠시 한숨쉬듯이 쉬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