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마지막 수련

제너Gener 2015. 10. 4. 18:23

 

더위가 찾아오자마자 일찌감치 꽃을 피우기 시작하던 녀석이,

 

제법 찬바람이 불어오는 지금까지 꽃을 꾸준히 피운다.

 

꽃조차 피어올리지 못한 녀석들도 많은데 한송이 한송이씩 순서를 정한 마냥 계속 꽃을 피웠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 꽃을 피어올리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견딘다.

 

마지막 꽃이 지고나면 기나긴 동면의 시간에 들어갈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