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짧은 산책

토요일의 짧은 산책201024_합천 해인사

제너Gener 2020. 10. 25. 16:03

약간 늦은 점심후 출발,

도착할 무렵엔 산아래 산사로 가는 길은 해가 곧 넘어갈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사진은 오히려 이른 아침이나 해질무렵이 더 좋지않은가!!!

찬찬히 길을 오르자니 내려앉은 해가 더 분위기를 더한다.

해를 등지고 걷고 있는데 자꾸 등뒤로 돌아보게 만든다.

가을 옅은 빛이지만 오히려 색을 더 강하게 만드는 느낌이다.

대웅전 뒤 팔만대장경각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내려올때쯤,

해는 건너편 산뒤로 넘어간다.

내리던 빛이 사라지고 나니 차가운 기운이 몰려온다.

서둘러 발걸음을 서두러는데도 자꾸 셔터를 누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가을색은 그렇게 자꾸 셔터질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