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을 가로질러 여름을 향해 가고 있는 오후의 어느 한때, 그렇게 노곤함이 밀려올때면 조용히 고개를 뉘우고 달콤한 낮잠을 청해본다. ( 근데 이녀석들은 계속 이렇게 퍼질러자고 있다... 언제쯤 깨어날런지...^^;; )
환한 하늘가로등이 불밝히던 날, 초롱불처럼 작은 처마등 하나 바라보며, 조금은 초라한듯한 모습에 안스럽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노란 초롱빛에서 포근함을 느껴본다. 그렇게 오늘밤에도 하늘을 소소하게 바라본다.
누구나 가끔씩 돌아서서 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상상하지 못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어쩌면 때로는 그게 나의 뒷모습일수도 있지 않을까???
뭔가 푹~ 뚫고나오듯이 뇌리를 스치는 그런 일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하루하루를 시간만 보내는듯한 느낌에 지루함마저도 느껴지는 나날들이다. 그렇다고 예전에 엄청 열씨미 뭔가를 한건 아니지만, 막상 갑갑한 상황에 다다르니 그런 느낌이 더 배가되는듯하다. 모든 일이란 꼭 겪어봐야만 알게되는건지...!!!
작년 겨울에 눈이 왔었던 기억만을 가진채, 그렇게 투영된 마음이 나무사이로 눈이 날리는듯 환상을 보게한다.
매듭처럼 얽히고 섥힌 묘한 느낌의 결이 보인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어느것이 니것이고 어느것이 나의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제각각 가만히 제자리인것을 내 상상속에서 얽어매어버린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