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색이 남아있는 곳이지만, 빛과 바람에서는 겨울 찬바람이 느껴진다.
때로는 뭔가 다른 풍경을 상상해본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시간, 가을을 이미 다 보낸듯한 늦은 시기에 들판에 놓인 벼를 수확한다. 요즘은 콤바인으로 한바퀴 돌면 푸대 가득히 쌀알들을 거둬들인다. 그렇게 올한해 쌀농사를 마무리한다.,
하루가 다르게 용호정원에도 가을이 깊어만 간다. 그렇게 조금씩 겨울로 향해간다.
주위에 온통 코스모스가 한껏 피기 시작하고, 코스모스 가득한 곳에는 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내가 즐길수 있는건 앞마당에 핀 이 녀석들이 전부다. 그곳처럼 풍성하고 한껏 만발한 꽃들이 가득한 곳은 아니지만, 발품 팔지않고 편안히 곁에서 볼수 있는것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