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요즘 하늘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화려하면서도 경이로울정도라, 어쩌면 단조로운 모습에 지쳐있는 나에게는 뿌리칠수 없는 유혹과도 같은 목마름같다. 퇴약볕아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때론 회색빛으로, 때로는 짙은 청색빛으로 바탕을 깔아놓고, 그 위에 하얀 솜털가루와 희뿌연 연기로 형이상학적인 모양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댄다. 한곳에서 바라본 이 하늘들은 전후좌우 모습들이 제각각이다. 내가 딛고 서서 바라볼수 있는 하늘이라고 해봐야 차로 달려 1시간 남짓한 거리일거 같은데, 그 좁은 땅덩어리를 덮고 있는 하늘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난 이런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저 자연이라는 또하나의 아름다운 빛깔과 형태에 감탄할 뿐이다.
2013. 8. 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