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_힘든 하루

2015. 2. 15. 19:05

 

어제 동호회 2번째 단체전(5인전)을 마치고,

 

뒷풀이겸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늦은 시간까지 진지한 이야기와 즐거운 대화들이 오고 갔고,

 

그렇게 새벽까지 훌쩍 시간을 보내며 긴하루를 마무리 했었다.

 

딱 거기까지가 좋았던 시간이다.

 

그리고 오늘 전날의 주량으로 축쳐진 몸을 일으켜 세우고,

 

어제 삭아서 부러진 세면대 중간밸브를 교체할려고 끙끙거리며 겨우 마무리를 했다.

 

그리고 교체를 위해 잠궈뒀던 개별 수도계량기 밸브를 여는 순간,

 

뭔가 찜찜한 느낌이 생기며 갑자기 배관틈 사이로 물방울이 배여나오기 시작했고,

 

뭐가 이상인지 알아보기위해 밸브를 잠그는 순간...ㅠㅜ

 

갑자기 칼로 그은듯 배관에 틈이 생기고 분수처럼 물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좌절스러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일요일인데 다행히 배관부속을 파는 철물점이 문을 열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다.

 

겨우 배관연결관을 교환하고,

 

한참이 지나서 멘탈이 제자리를 찾았다.

 

이렇게 시작된 하루는 왠지 계속 무겁게 시계바늘에 밀려 지나가고 있다.

 

어느듯 저녁이다.

 

힘겨운 하루 편안한 휴식을 시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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