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해수욕장

2016. 11. 9. 18:25스냅

 

이제 두돌된 딸아이가 찍은 사진이다.

 

셔터를 누르는 이가 사진의 주인인가?

 

찍을 대상이나 풍경을 만들어주는 이가 사진의 주인인가?

 

이런 고급스런 고민같은 이야기는 없다.

 

그냥 같이 놀러나갈때면 항상 아빠가 하는 행동에 호기심을 보이고 따라 해보고픈 순수한 본능같은 것이다.

 

이제는 손가락을 셔터에 올려주지않아도 알아서 셔터를 누른다.

 

그리고 뭔가를 보긴 보는건지 뷰파인더를 자그마한 눈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가끔씩 찍고난 뒤 LCD화면에 어떤 장면이 찍혔는지 확인도 한다.

 

찍는다는게 즐거운지, 셔터소리가 나는게 신기한지, 찍고 난뒤 찍은 장면이 화면에 보이는게 신기한지,

 

아이의 생각을 알수가 없다.

 

어쨌던 난 내 품에 안기어 조막만한 손으로 깜찍한 셔터질을 한다는게 그냥 귀엽고 사랑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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