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114_포항 호미곶

2017. 1. 16. 15:37휴일의 짧은 산책

 

갑자기 일주일전에 마나님이 영덕대게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말나온김에 가보기로 했다.

 

소요시간이 대충 3시간정도의 거리라 어린 딸을 태우고 가도 될련지 고민도 되었지만,

 

만약 갑갑해 하면 중간에 휴게소마다 쉬어가더라고 강행하기로 했다.

 

날을 잡긴 잡았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게 춥다.

 

바람도 많이 불어대고...ㅠㅜ

 

생각과 다르게 딸아이가 3시간동안 너무 얌전히 앉아있어서 너무 대견했다.

 

중간에 잠깐 소변도 볼겸 휴게소에 한번 들러고 그대로 포항을 향했다.

 

일단 구룡포에 들러서 주목적인 대게를 탐색했다.

 

미리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강구항이 대게식당이 훨씬 많고 인기가 많은걸로 나왔지만,

 

구룡포쪽에서 대게가 더 많이 잡힌다는 정보를 믿고 구룡포시장쪽으로 정했다.

 

맛집을 검색해도 요즘은 신뢰도가 워낙 낮아서 그냥 부딪혀보기로 하고 눈으로 대충 스캔하면서 느낌에 따르기로 했다.

 

시장초입의 가게앞에는 사람들이 제법 흥정을 하듯이 있었는데 왠지 몇집 건너 사람들이 몰려있지 않은 가게에 눈길이 더 갔다.

 

가서 흥정을 해보니 대충 비슷비슷한 싯가에 게껍질속을 갈라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는 노릇이니,

 

개인적 감으로 그냥 대충 결정했다.

 

박달대게 1마리(10만원)에 좀 작은 대게 3마리(3X1만5천원), 그리고 서비스 홍게2마리...로 결정!!!     

 

박달대게의 대부분은 장모님,마나님,딸님에게 잘라서 다 드리고...ㅠㅜ

 

작은 대게는 같이 오손도손 갈라먹고 홍게2마리는 독점...!!!

 

그리고 게딱지밥 한딱지씩...^^-

 

제대로된 인증샷은 없다.

 

마나님이 음식 인증샷은 그냥 무시하는 분위기라서 그냥 입으로 인증했다.

 

멀리까지 왔다가 그냥 대게만 먹고 가기 아쉬워 가까운 곳에 있는 호미곶에 들렀다.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인것도 같고 찬바람도 너무 세차게 불어 볼이 얼얼하다.

 

딸아이는 제대로 눈을 못뜰정도로 거센 바람이였다.

 

덕분에 파도는 미친듯이 밀어닥친다.

 

너무 추워서 딸아이가 견디기 힘들어해 잠시 바다를 보다 바로 귀가를 서둘렀다.

 

본 이야기는 영덕대게인데 사진은 호미곶사진만 있다.ㅎㅎ

 

참고로 분위기를 따진다면 강구항,

 

금전적인 면을 따진다면 구룡포쪽에서 대게를 사드시길 권한다.

 

그 다음은 식당에 따라 다르니 복불복이다...^^-

 

아! 그리고 간 김에 과메기도 사왔다.

 

역시 과메기는 포항 구룡포과메기가 갑인지라...!!!

 

 

 

 

< 인증샷은 딱 이거 한장이다. 그냥 먹잔다.ㅋㅋ

오른쪽부터 박달대게, 대게3, 홍게2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