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422_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1

2017. 4. 24. 16:28휴일의 짧은 산책

 

이번주는 가까운 곳에 있는 꽃잔디밭과 약간 멀리있는 넓은 정원사이의 고민이였다.

 

딸아이 체력상 체류시간이 1시간30분이 최대였기에 가까운 곳이 편할듯도 했다.

 

그런데 가까운 곳은 너무 자주 다녀와서 너무 식상한 느낌이였다.

 

그래서 입장료 따져가며 시간따져가며 고민하지않고 그냥 새로운 곳으로 결정.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1/3정도만 둘러본것 같다.

 

사실 둘러볼때는 어느만큼 둘러봤는지 알수도 없었다.

 

여기를 둘러봤으니깐 이제 순천의 관광지는 다 마스터한듯 하다. ^^-

 

봄이라 당연히 꽃은 많이 피어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봄꽃축제기간(4월7일~5월7일)일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설상가상 주차장이 자리도 없을정도여서 당황했다.

 

아마 점심후 느긋하게 출발해서 오후3시이후의 시간이라서 더 주차공간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겨우 임시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정원으로 갈려고 하니,

 

날씨가 이상하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먼 하늘을 보면 맑은 빛이 비취는데 우리 머리 위쪽만 먹구름이다 물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ㅠㅜ

 

일단 지나가는 먹구름일거라 예상하고 우산을 챙겨들고 무조건 출발.

 

입구에는 비가와서 인지 비를 피해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우리는 우산을 챙겨왔으니 용감하게 돌진하기로...

 

입장료는 성인기준 8,000원/청소년 6,000원/어린이 4,000원이다.

 

그런데 상호할인 교류도시 : 구례군민, 완도군민, 남해안 남중권 거주 주민

(전남 : 여수, 광양, 고흥, 보성  경남 :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주소확인 가능한 신분증 제시시 일반요금의 50% 할인이란다.

 

왠지 날씨를 무시할만큼 기분이 업된 기분이다.

( 역시 깍아준다는건 무조건 좋다. ㅎㅎ )

 

중간중간 비를 피할 곳이 제법 많아서 쉬어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어차피 30개월짜리 아이가 움직일수 있는 시간과 거리는 한계가 있으니 급할것도 아쉬울것도 없었다.

 

갑자기 천둥번개에 소나기 같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그냥 편히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과자도 먹어가며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입장료 할인을 받은 그 기분에 더 맘이 넓어진건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ㅋㅋ 

 

여기저기 이쁘게 꾸며놓은 정원사이 길을 따라 찬찬히 걸었다.

 

꽃이 이쁘게 피어 좋은 곳도 있었고 꾸며놓은 그 자체가 이쁜곳도 있었다.

 

물론 자연스럽고 대단히 멋진 풍경은 없다.

 

인공적인 정원으로 꾸며진 곳이니 포토존같은 느낌이 많이드는 곳도 많았다.

 

그래서 더 아이사진을 찍기에는 좋으니 우리에겐 딱인 곳이였다.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사람이 북적인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를 못했다. 

 

전체를 대충이라도 다 훑어볼려면 최소한 4~5시간은 소요될것 같다.

 

비를 피하느라 실제로 돌아다닌 시간은 1시간정도 밖에 안되는것 같지만,

 

딱히 불만은 없고 섭섭함도 없다.

 

항상 그렇지만 적당히 기분좋게 시간을 보낸것만으로 만족이다.

 

가족끼리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해보고 싶은 장소다.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