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729_하동송림

2017. 7. 31. 15:28휴일의 짧은 산책

 

날씨는 여전히 덥고 습하다.

 

그리고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삼천포에서는 삼천포전어축제를 한단다.

 

딸아이는 열이 나지는 않지만 폐렴이 아직 완전히 완쾌한건 아니란다.

 

고민이다.

 

괜히 무리해서 딸아이 고생시키는것 보다 안전한게 최고다.

 

전어는 저녁에 가까운 횟집에서 먹기로 했다.

 

그래서 하동송림에 가서 자리깔고 앉아 쉬다가 오기로 했다.

 

몇일전에 하동섬진강재첩축제를 끝나고 난뒤라 방문객들이 별로 없다.

 

강에서는 몇몇 가족들이 참방거리며 놀고 있다.

 

모래사장엔 한가득 쌓아놓은 모래를 정리하고 있다.

 

우리는 소나무숲아래에 적당히 자리를 깔고 앉지않고 누웠다.

 

역시 편안하다...^^;;

 

주위에 군데군데 자리를 깔고 곤한 잠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바람이 아주 잔잔히 불어오지만 습도가 높아서 인지 후덥지근하다.

 

가져간 부채와 손선풍기로 바람을 쐰다.

 

딸아이가 지루한지 오래있지를 못한다.

 

칭얼거리며 집에 가자고 한다.

 

할수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챙겨서 주차장으로 갔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기예보가 너무 정확한거 아닌지...ㅎㅎ

 

그렇게 집으로...!!!

 

참 밋밋한 산책이였다.

 

사진도 밋밋하다.

 

자주 간 곳이고 흔한 소나무이고 딱히 특별난 것도 없는 분위기의 피사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송림이다.

 

그냥 셔터를 누르는것 자체가 의미이고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