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진주남강유등축제

2017. 10. 9. 13:47스냅

 

유난히 비판보다는 비난이 많은 유등축제가 올해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역신문이라고 내세우는 신문사는 매년 부정적인 면만 열씨미 보도를 하고 있고

 

그아래로 비판보다는 비난이나 욕설에 가까운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불경기인 시대라서 그런지 금전적인 문제인 입장료에 대해서 특히나 더 열나게 비난을 쏟아낸다.

 

진주 토박이인지라 매년 계속보다보니 딱히 특별한 감흥이나 감동은 없다.

 

단지 다른지역에 관광지에 놀러가서 볼거리를 보듯이 찬찬히 구경만 하는것 뿐이다.

 

올해는 사진도 별달리 집중해서 찍지도 못했다.

 

딸아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치중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어쩌다보니 말많은 축제의 현장에 사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살짝 비춰볼까한다.

 

축제에 따른 교통의 정체나 통제에 대해서는 행사를 없애지 않는한 방법이 없기에 딱히 할말이 없다.

 

어디를 가던 교통정체와 주차난은 난제중의 난제이다.

 

그래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유료화에 따른 불만을 살펴보자면

 

여기 축제만을 단적으로 비난만 할게 아니라

 

다른 인근 축제와 관광지의 입장료를 참고로해 비교해서 말해야 할듯 하다.

 

최근 얼마전에 인근에서 열린 축제중에 작은 규모의 함안강주마을해바라기축제와 하동북천코스모스 축제가 있다.

 

해바라기축제는 입장료가 2,000원이다.

 

축제장의 규모는 그 마을거주지와 뒷쪽 야산에 있는 해바라기밭이다.

 

행사진행비와 유지비는 얼마인지 모르겠다.

 

이건 타당한 금액이 맞는지 알수가 없다.

 

딱히 지역언론의 대단한 비난이나 비판은 없다.

 

오히려 규모가 작아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볼거리로 따지자면 딱히 다양성이나 웅장함은 없다.

 

그냥 작은 해바라기 밭이 적당히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열씨미 사진을 찍는 재미로 이곳을 즐긴다.

 

다음은 코스모스축제를 보자.

 

전반기에는 양귀비축제를 하고 후반기에 코스모스축제를 해서 일년에 2번의 비슷한 행사가 있다.

 

갈수록 규모는 커져가지만 입장료는 없다.

 

여기 축제의 경우도 유지비와 운영비가 얼마인지는 알수가 없다.

 

축제장의 규모는 국도변을 따라 온천지가 꽃밭이라 엄청나게 넓다.

 

그래서 방문객이 엄청나게 많은건 분명하다.

 

두곳다 농촌지역이라 아마 벼농사 대체작물비와 기타 지원비가 나올거라 예상되어진다.

 

대충 전해지는 말을 들어보면 벼농사보다는 훨씬 편하고 수익이 좋다고 한다.

 

반면 유등축제의 경우는 도심지역에 인공적인 조형물에 조명이 켜지도록 제작된 유등이 대부분이다.

 

일년에 2달정도만 작업이 없을 정도로 일년내내 해체와 재정비, 재제작을 한다.

 

물론 축제기간중 전기요금도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그래서 유지비가 엄청나게 많이 소요된다.

 

전국에서 밤축제이면서 도심 수변가에서 즐길수 있는 이 정도 규모의 축제는 흔치 않을 것이다.

 

입장료에 대한 비난은 갈수록 심해진다.

 

하지만 다른 여타 관광지를 다녀보면 입장료가 비싸더라도 딱히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을 보진 못했다.

 

대표적인 예로 경주여행을 가보면 알수가 있다.

 

온통 발만 들이면 입장료 몇천원부터 손쉽게 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런데 욕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인근 고성공룡엑스포박물관의 경우도 입장료가 있다.

 

볼거리는 거의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다.

 

그곳도 입장료에 대한 불만은 얘기하지 않는다.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어그제 다녀온 여수엑스포단지내의 아쿠아플라넷의 경우도 입장료 무지 비싸다.

 

볼거리로 따지자면 딱히 감동적이지는 않다.

 

개인 사기업에서 운영하는거라 입장료에 대한 불만은 더더욱 없다.

 

대신 엄청난 교통난에 감동적일 정도로 스트레스지수가 치솟았다.

 

비교를 해보자면 아마 축제장의 장소가 고정된 장소와 건물이냐,

 

공공의 공유지냐,에 따라 다르게 생각될수도 있을듯 하다.

 

그럼 남강유등축제도 일년내낸 그곳에 그대로 고정해 놓고 유지를 하면 그런 불만이 없어질려나???

 

오히려 고정된 시설물보다 설치, 해체에 따른 비용이 더 많이 들수도 있다.

 

축제의 특성에 따라 어쩔수 없은 형태의 작업이다.

 

입장료를 욕하기보다는 관광객이나 방문객의 선택에 맡기는게 맞을것 같다.

 

원래 공짜로 보다가 돈을 내라면 불만이 생기는게 당연하긴 하다.

 

입장료에 대해 비난을 할려면 다른 관광지나 축제, 기타 유료전시관에 다 같이 동일한 잣대로 해야할것이다.

 

유독 유등축제만 욕할 필요는 없다는게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럼 불만에 대한 의견을 이쯤하고 뭔가 개선방안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일단 남강변의 통행이나 관람에 대해서는 무료로 개방해서 울타리를 만드는 비용이나 기타 비용을 줄인다.

 

그리고 진주성내의 관람은 3,000원~5,000원내로 입장료를 받는다.

 

진주성은 따로 가림막이나 울타리의 시공이 필요없어 여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대신 진주성내에서 공연이나 행사와 역동적인 볼거리를 많이 늘려 입장료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한다.

 

부교는 예전처럼 통행료를 다시 받는다.

 

그러면 오히려 관람객들의 취사선택이 더 용이하고 불만이 없을것이다.

 

강변만 구경하고 가도 아쉬움이 없어면 그렇게 하고,

 

뭔가 아쉽다면 진주성내부까지 다 관람을 하는것으로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행사기간중 같이 진행되는 개천예술제를 제대로 살려 문화예술의 도시로서의 공연이나 전시에 대해 더 강화를 하는편이 좋을듯 하다.

 

타지사람이나 일부 진주사람들은 개천예술제와 남강유등축제를 같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엄연히 두가지 축제는 서로 다른 성격의 의미와 역사성이 다른 행사이다.

 

입장료에 대해 비난을 하는건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형평성을 가지고 전국에 유료로 진행하는 모든 관람물이나 축제장을 다 같이 평가해보고 말을 해야 할것이다.

 

더 나아가 비난보다는 제대로 된 비판과 그에 따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이 지역인으로서 더 필요한 자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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