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편집의 의미
사진을 찍으러 많이 나가지 못하다보니 사진가지고 하는 일이란게 이래저래 잡다한 편집만 하는듯한 느낌이다. 아날로그(필름)시대의 원본과 디지털시대의 원본이라는게 어떤 의미인가 갈수록 많은 생각이 들게한다. 누군가 말하기를 디지털은 원본의 개념이 사라진 결과물이라고 한다. 필름은 분명 찍는 순간 필름의 빛에 대한 화학적인 반응에 의해 고착되어 기록되어지기에 분명 원본이 존재한다. 하지만 디지털은 찍는 순간 디지털신호 0,1의 기록에 의한 결과물이 저장되어지고, 아무리 무한반복해서 복사를 하더라도 그 성질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개념을 좀더 확장해보면 필름도 디지털기록도 결국 또다른 의미에서 원본이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가 그 대상물을 찍는 순간의 빛과 카메라 조작의 상태에 따라 수많은 다른 사본이 ..
2017. 8. 15.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