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올해부터 부쩍 꽃이 많이 피었다. 붓꽃도 3년이 되니 제대로 자리를 잡았나보다. 꽃봉우리의 돌돌말려있는 상태가 꼭 붓의 모양을 닮았다.
작약꽃과 벌. 벌은 꽃향기에 취한듯 정신이 없다.
날씨가 불규칙적일수록 구름이 다양한 형태의 멋진 모습이 연출된다. 요즘 날씨는 종잡을수가 없다. 갑자기 더웠다가 어느땐 돌풍과 함께 찬바람이 불어온다.
작약 세뿌리를 심은지 3년이 지났다. 첫해는 꽃이 피지않고 잎파리만 계속 늘었다. 2년째 꽃이 서너송이만 피었다. 3년째 되니 제법만은 꽃이 피어서 풍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무는 3년이 지나야 뿌리를 제대로 내린다는 말이 있더니, 작약도 그럼 모양이다. 다른 나무들도 3~4년이 넘어니 다들 풍성해졌다.
늘 그렇듯이... 습관적으로 시선이 고정된다.
함양상림숲 사운정에서의 망중한. 숲에서의 휴식에 이보다 더 좋은 휴식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