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었다.

2017. 9. 5. 12:09동식물

 

책상앞에 앉아 있다 머리가 지끈거릴때면

 

아무생각없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가게주위에 있는 꽃들을 아무 생각없이 찍는다.

 

그렇게 나의 머리속을 채우는 피사체는 꽃이 되었다.

 

그렇게 셔터질을 하다보면 머리가 찌끈거린다는걸 잊게된다.

 

들풀처럼 자라는 꽃들이 자세히 보니 제법 종류가 많다.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제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 달라보인다.

 

같은 꽃이라도 배경에 따라 자신의 분위기도 바뀐다.

 

꽃에 집중하며 메모리가 꽃들로 채워질때쯤

 

나의 두통은 꽃이 되었다.

 

 

< 보통 꽃사진은 60마나 105마로 찍는데 오늘은 카메라에 달려있는 그대로(24-70)으로 찍었다.

역시 꽃은 뭘로 찍어도 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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