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kingfisher)

2017. 9. 1. 12:08동식물

 

아침에 건물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파랗고 작은새 한마리가 한쪽 옆에 앉아있다.

 

그래서 조용히 다가가서 쳐다보는데 조금의 미동도 하지않고 눈을 감고 있다.

 

혹시나 죽었나 싶어서 더 가까이 가보는데 그래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죽었으면 옆으로 드러누었거나 뒤짚혀져 있는게 일반적인데 똑바로 서있다.

 

작정하고 다가가서 큰소리로 '일어나!'하고 소리를 치니 천천히 눈을 뜬다.

 

다행히 죽지는 않은 모양이다.

 

너무 드러난 곳에 앉아있어 고양이나 까마귀, 까치 등에게 들켜 위험할것 같아

 

일부러 더 다가가 야단을 쳤더니 겨우 힘을 내어 힘겨운 날개짓으로 한쪽옆 고랑사이로 날았다.

 

그리곤 또 다시 힘겨운듯 다시 눈을 감고 앉아있다.

 

많이 지친듯하거나 아니면 유리창에 부딫쳐 정신이 없는 상태일듯 하여 푹쉬어라고 그대로 뒀다.

 

20~30분쯤 지나서 다시와보니 그대로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진듯해서 더 편한 곳으로 가라고 뭐라고 하니까

 

얘기를 알아듣기라도 한듯 퍼더덕하며 저멀리 나무들 속으로 사라졌다.

 

이쁜 모습의 무슨 새인가 검색을 해보니 물총새(kingFisher, 파랑새목 물총새과의 조류)라고 나온다.

 

주위에 나무그늘도 많고 개울도 있고 해서 주변에 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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