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211_합천 해인사 1

2017. 2. 13. 18:36휴일의 짧은 산책

 

합천 해인사!!!

 

예전에는 진주에서 제법 시간이 걸렸던 기억인데,

 

요즘은 길이 좋아서 인지 넉넉잡고 1시간 30분정도 만에 도착했다.

 

언제 가봤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다.

 

마지막으로 갔을때도 주위에 온통 차량과 사람들로 가득해서 겨우 주차를 해놓고,

 

절 입구로 향하는 상가앞까지 와서 결국에는 포기하고 돌아갔었다.

 

그 이전에는 너무 가막득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런 기억속의 '해인사'인지라 입구가 어딘지도 겨우 찾아서 갔다.

 

예전에 이랬었나 싶을정도로 생소한 길을 아이를 안고 걸어가니 뭔가 처음 와본곳 같은 느낌이였다.

 

절 내부도 너무 다른 느낌이라 완전히 다른 절에 온것 같았다.

 

주차장에서 절 입구까지 대략 1km정도 완만한 경사길을 걸었는데,

 

역시나 딸아이가 걸어가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숨을 몰아쉬어가며 겨우 절입구에 도착했다.

 

경내에 들어서자 북카페처럼 보이는 큰 건물이 있고 넓은 마당같은 공간이 왠지 넉넉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렇게 대웅전을 거쳐 절 뒤쪽에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전각도 둘러보고 찬찬히 쉬어가며 한바퀴하고 내려왔다.

 

그런데 찬바람에 볼이 발갛게 닳아 올랐다.

 

딸아이는 콧물도 찔금거리는게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지 걱정이였지만,

 

그래도 겨울엔 찬바람 맞아가며 다녀야 제맛인걸 경험해봐야 한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