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219_고성 상족암

2017. 2. 21. 15:29휴일의 짧은 산책

 

이번주는 일이 있어 토요일 쉬지 못하고 일요일 쉬게 되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나 같은 주말이다보니 딱히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딱히 산책하기에는 맑은 날씨가 아닌듯하다.

 

제법 쌀랑한 바람이 아직도 봄을 막고 있다.

 

사진을 한창 즐길때는 짬날때마다 갔었던것 같은데,

 

오랜만에 가보니 길이 낯설어 찾아찾아 가는듯한 느낌도 든다.

 

그동안 주차장도 넓게 새로 만들어져 있고 해안가 데크길도 바뀐듯하다.

 

제법 해안가 절벽옆으로 어어진 데크길을 찬찬히 걸어가면서 병풍바위가 바라다보이는 바다풍경을 즐긴다.

 

산책하기에 최적화된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두사람이 겨우 같이 걸을정도로 데크폭이 좁다보니 마주오는 사람들을 피하듯이 걸어야했다.

 

그렇게 걸어 청소년수련원 앞마당을 지나 다시 데크길을 걸어 바닷가 동굴쪽으로 향한다.

 

상족암의 해안가 동굴쪽 입구는 낙석의 위험으로 아예 막아놓았다.

 

한번도 산쪽길로 넘어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 넘어가봤다.

 

그렇게 높은 언덕이 아니라 잠시만하면 넘어간다.

 

 딱히 바뀔것도 바뀐것도 없는 그런 바위해안에 파도가 철썩이는 느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적당히 좁은 면적, 적당히 좁은 동굴, 적당히 적은 사람들, 그런 분위기의 장소다.

 

올때는 전세버스로 온 관광객들이 많아 정신없이 왔었는데,

 

돌아가는길은 관광객들이 다 가고 난 이후라 한적한것이 산책하는 맛이 제대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