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일요일)의 짧은 산책170604_강주연못

2017. 6. 6. 12:20휴일의 짧은 산책

 

토요일에 행사사진 촬영을 하는 바람에 일요일 쉬게 되었다.

 

원래는 순천 선암사를 갈 계획이였는데 와이프의 오후의 다른 스케줄로 인해 멀리 갈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어서 자주 들러는 정촌 예하리 강주연못으로 향했다.

 

너무 자주 가는 곳이고 그렇게 넓은 공간이 아니라 딱히 볼거리는 없다.

 

그래도 나무 그늘아래 앉아서 느껴보는 시원한 바람은 에어컨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기분좋다.

 

항상 갈때마다 놓여져 있는 평상이나 벤치 자리가 넉넉치않아서 깔자리를 가지고 올걸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잊지않고 미리 챙겨가서 나무그늘 한쪽 아래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사람들은 많지 않았는데 큰 자리를 대자로 들러누워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앉을 공간이 거의 없다.

 

나무그늘아래 벤치나 평상에서 한숨 자면 꿀잠일거 같기는 하지만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에 그것도 개인용 깔개도 아닌 공용인 자리를 넓게 차지하고 있는게 뭔가 보기에는 좋지가 않았다.

 

대충 앉아서 시원한 바람 한입먹고 물모금 먹고 가져온 간식거리를 오물오물 먹으니,

 

그냥 편안한 휴식이 전부인듯 하다.

 

딸아이는 계속 비누방울 놀이에 심취해서 너무 열씨미 즐긴다. ^^

 

결국엔 비누방울 원액을 한껏 흘리는 바람에 생각보다 일찍 자리를 뜨야했다.ㅠㅜ

 

너무나 짧은 시간 잠시 폐포를 씻어내듯 한공기 들이마시고 다시 돌아와야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름에 이곳만큼 바람이 시원한 곳도 드물지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