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에도 끄덕도 하지 않는 이유는... 젊음의 열정일까!!! 홀로가는 길보다 둘이 함께 가는 길이 더 행복할꺼 같다. 그런데 겨울은 지내봐야 그 추위를 알고, 현실의 삶은 누구나 겪어봐야 아는법!!!
겨울이 물러나고 있는건가!!! 거친 살얼음 아래로 봄기운이 스며든다.
무성하든 파란잎들은 온데간데 없고 그 흔적조차 다 날려가버린 곳에,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를 기록하며 지켜왔던 비석만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다.
갈수록 싸늘한 추위가 지속되고 바람마저도 갈수록 차가와진다. 그리고 논바닥엔 겨울나기를 기록하듯이 등고선을 그린다.
몸과 마음이 한껏 시간을 소비하며 자유로운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저 내 기억속에 흐릿한 잔영만을 남기고, 그렇게 하루하루의 시선은 시계침만 따라 움직인다. 언제쯤 다시 그 잔상을 따라 훨훨 날아갈수 있을까???
겨울 동장군의 위세가 뼈속을 파고들어 온기가 빠져나가니, 그곳엔 흔적만이 남아있다. 마치 창끝으로 콕콕 찔러댄것 처럼 온통 상처투성이다. 마치 화석이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