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점 그리고 벚나무 한그루... 뽀얀 백색이 아름다운 날이였었다. 무채색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들에서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든다.
아침 나절 잠시 비가오더니 순식간에 몰리듯 지나가고, 햇살이 살그머니 들더니 벚꽃나무에 꽃들도 조금씩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오늘 오후의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채 내일이면 활짝 만개할것만 같은 분위기다...!!
역사의 기록으로 여기에 서서 비바람에 깍이여 닳아 없어지는 날까지...!!!
늘 그렇듯이 그 자리에 그대로... 시간이 얼마가 흘렀을지 모르지만, 그 자리 그대로 그 흔적만을 남기고...!!!
빛을 잃고 한겨울을 땅속에서 묵묵히 기다리던 초록빛이 서서히 돋아나고 있다.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따스한 봄볕과 함께 어울어져 그 싱그러운 빛을 더욱 환하게 품어낼것만 같다. 그렇게 그 귀환을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