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오래전 언제 5년이 지나가나 생각했지만, 그런 세월도 시간을 따라 흘러 생각보다 이른 즈음에 또다른 시간이 다가왔고, 복잡한 시간은 계속이어져 이제 몇일뒤면 그 결과를 보게 된다. 앞으로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돌고 돌아간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시간의 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생초조각공원에 꽃잔디를 보러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날씨가 완전 초여름 분위기로 푹푹찌는듯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가는 중간에 시원한 그늘아래 산책하기 좋은 상림숲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딱히 봄꽃이 많이 피어있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그늘을 찾아 제법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었다. 며칠전부터 자전거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딸아이의 소원대로 자전거를 태워 아주 여유로운 산책이였다. 상림숲은 자주가는 곳이지만 때로는 이쁜 꽃이 반기고 꽃이 없을때는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어준다. 더불어 신선한 공기가 가슴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자주가는 만큼 많은 사진을 찍어서 딱히 대단한 사진같은건 없다. 하지만 매번 그냥 숲의 느낌이 좋아 그때그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