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거움을 뿜어내고 따스함으로 바뀌는 시간.
구름이 깃털처럼 흩어져 날리는 모습이 다른 날의 해질녁과는 다른 풍경을 보인다. 매일보는 해질녁이 항상 비슷하지만 가끔씩 구름이 이벤트를 한다.
작년에는 구름이 밋밋한 느낌이였다. 올해도 아직까지는 밋밋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어제 해질녁에는 멋지진 않지만 밋밋하지는 않아 간만에 셔터를 눌렀다. 하지(6월21일)가 몇일 남지않아서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 훤한 대낮처럼 밝은 하늘이였다.
오랜만에 붉은 빛으로 물드는 진주성을 보았다. 이제 가을색으로 점점 물들어가는가보다....
점점 하늘빛이 물들어가는 시간이 다가온다. 하루에도 몇번씩 날씨가 바뀌고는 언제 그랬냐듯이 구름사이로 빛이 내린다. 그리고 후덥지근한 오후를 지나 마지막 인사의 빛을 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