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소나기가 잠시 지나쳐만 갔다. 그런데 오늘은 뇌우가 내린다. 계속해서 번개와 천둥이 하늘에 노성을 질러대고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마치 하늘에서 저격을 하듯이 총을 쏘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아마 한참동안 비가 계속될것 같다.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갑갑함을 저 멀리 날려줘버리기를 바래본다. 시간과 공간이 같이 얽매이니 스트레스가 온몸을 가득채운다.
산청학생야영수련원에 숙소를 정하고 그 아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다. 역시 계곡물은 시원한데, 약간 늦은감도 있고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지는 바람에 아이들에게는 물놀이 하기엔 차가운듯 하다. 그래도 물놀이는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역시 계곡물이 깨끗하고 맑디 맑다. 바다같이 파도가 없다보니 그냥 시원함 말고는 딱히 재밋는건 없지만 딸아이는 튜브를 타고 물위에 떠있는것 만으로도 즐겁다고 한다.
하동 청학동 삼성궁!!!
조금은 늦은듯한 여름휴가를 떠났다. 작년에 갔었던 산청학생야영수련원으로 숙소를 정했다. 갑자기 날씨가 쌀랑해지는 바람에 오전의 물놀이는 계곡물이 너무 차가워 할수가 없었다. 첫째날은 12시쯤 도착해서 점심후 잠시 쉬었다가 오후 물놀이를 했다. 하지만 둘째날이라 오전시간을 그냥 숙소에서 멍하니 있는게 갑갑할것 같아 모두를 데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삼성궁을 둘러보기로 했다. 삼성궁도 다녀온지 몇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러버려 한번쯤 다시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일단 초입은 예전이나 별로 다르다는걸 느끼지는 못했는데 갈수록 뭔가 낯설기도하고 새로운것 같기도 한 길들이 이어졌다. 길도 중간중간 좌우로 다시 연장되어진듯이 새로운 공간이 많이 생겨나있었다. 물론 새로운 장식물들이나 볼거리도 여기저기 늘어나있었다...
몇일째 태풍소식으로 야단법석이다. 물론 만사불여튼튼이라서 나쁠건 업지만, 워낙 느리게 올라오다보니 계속 언론에서 떠들게 되고, 그러다보니 괜히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질수도 있다. 그래도 이번건 우리나라를 가로질러 관통한다고 하니 예전의 기록으로봐 피해가 심할거라 예상이된단다. 일단 진주는 12시를 기준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하니 조심조심 단도리 잘하고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