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인데 보슬보슬 옅은 봄비가 내린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안개가 짙게 끼어 운치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물론 차 운전에는 지장이 좀 있었지만...^^;; 사천에서 점심모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안개핀 느낌이 좋을듯 하여 샛길로 빠져들었다. 강주연못에 가본지도 한참이 된것 같다. 가까운 인근이라 가끔씩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인데...!!! 마침 핑계삼아서 한번 들러봤다.
이번주는 이동영역이 좀 넓었다. 사천에서 진주 명석까지...!
그렇게 나만의 시간으로서 순간의 하늘이 전부였다.
쉰다는 의미는 갑자기 날라가버렸다. 피치못하게 투잡과 같은 생활에 어쩔수 없이 또 가게에 나와서 컴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쉬는 날 맞춰서 일거리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어니...! 항상 뭐든지 내가 계획한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게 생활이며 인생인가보다.
아는 지인분의 모임에서 하는 회화전시회를 찾아서 좋은 그림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했다. 간만에 사진이 아닌 느낌있는 좋은 그림으로 눈이 즐거운 날이였는데, 함박눈까지 펑펑 내려줘서 또 눈이 호강을 하게되었다. 점심도 맛나고 과하게 잘먹은것 같고, 하여튼 제대로된 눈요기로 보낸 하루였다.
반경 100M. 걸어서 움직인 거리. 그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루는 그렇게 또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