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923_2017 하동북천코스모스축제

2017. 9. 25. 13:35휴일의 짧은 산책

 

2017 북천코스모스축제(2017.09.22(금) ~ 2017.10.09(월))

 

예상한대로 북천의 온천지가 코스모스향으로 가득차 있었다.

 

매년 신역사 근처쪽의 행사장에 있는 넓은 코스모스들판을 둘러봤는데

 

올해는 그냥 학교옆을 따라 이어진 뚝방길만 걸어보기로 맘먹고 길을 나섰다.

 

갈때마다 느낀거지만 넓은 논밭에 펼쳐진 코스모스는 풍성함은 있지만

 

아이를 데리고 가거나 나이많은 분들이 다니기에는 울퉁불퉁한 길로 편히 다니기에는 힘들다.

 

그래서 뚝방길을 좀더 풍성하게 꾸미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사람의 생각은 다들 비슷한게 있는지 올해는 아예 뚝방길쪽에 한가득 품어 안기도 힘들정도로 풍성해진 꽃들로 꾸며졌고

 

플랭카드를 마을입구에 걸어 코스모스뚝방길을 따로 홍보를 해놓았다.

 

평탄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보면 제법 거리가 되어 다 둘러보는데도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다.

 

길을 따라 피어있는 꽃이라 더 정감있는 느낌이 개인적인 성향에 더 맞다.

 

너무 코스모스만 강조하니 메밀이 섭섭해 할듯 하다.

 

정확한 명칭은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다.

 

알록달록한 코스모스들 사이에서 뽀얀 메밀꽃이 있어니 더 환한 느낌이 들 정도다.

 

축제를 시작한 첫주말이라 그런지 입구에서는 차들이 밀릴정도로 가득했다.

 

주차장이 곳곳에 넓게 마련되어있어 지루하게 밀릴정도로 힘들지는 않다.

 

축제장의 구성이나 관리는 참 잘된 행사라고 생각되는데

 

일부 몰지각한 방문객 때문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요즘 드론이 너무 흔하다보니 이곳에서도 이곳저곳에서 드론을 띄워 촬영을 하고 있었다.

 

물론 넓은 꽃밭을 드론으로 촬영하면 멋진 장면을 찍을수 있긴하다.

 

하지만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드론을 띄우면 안되는건 기본 상식이라 생각된다.

 

길을 따라 걷다 앞쪽을 보니 익숙하지도 않은 조정실력으로 지나는 사람들 머리위 몇미터 높이에서 드론이 날고 있었다.

 

왠만하면 참을려고 했는다 이건 아니다 싶어 정중하게 인적이 많은 곳은 드론을 비행을 삼가해달라고 충고를 했다.

 

다행히 바로 알아듣고 옆쪽 공터로 장소를 옮겼다.

 

하지만 그 뒤로도 몇몇 사람들이 날리는 드론이 계속해서 머리위를 날아다녔다.

 

열받아서 활이라도 있어면 쏴서 떨어뜨려버리고 싶은 심정이였다.

 

뭐든지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키고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잘 사용하면 좋은것이다.

 

하지만 그렇지않을 경우에는 자신이 얼마나 안좋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야 할 문제이다.

 

행사장규정에 아예 드론비행을 막아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리고 뚝방길을 꾸며놓은 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당연하다는 듯이 차를 몰고 다니는 분들이 있던데 통제를 해서 막아줬으면 한다.

 

하마터면 우리아이가 치일뻔한 아찔한 경험도 했다.

 

아마 동네분인지 모르겠지만 서행을 하는것도 아니고 제법 빠른 속도로 지나는 바람에

 

흙먼지에 주위에 다른 분들도 다들 한마디씩 했다.

 

아직까지는 가을햇살이 제법 따깝고 더우니 양산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셔서 편안한 힐링이 되도록 바란다.

 

참고로 말하자면 앉아서 쉴곳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깔자리나 낚시의자정도 챙겨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