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_171202 남해상주해수욕장

2017. 12. 11. 11:49휴일의 짧은 산책

 

남해상주은모래비치해수욕장.

 

날씨는 춥지만 바람은 많이 불지않았던 날.

 

그래서 나름 햇살이 따뜻하다고 느껴지던 날.

 

조금 더 남쪽이라서 조금 더 따뜻할거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더해서.

 

하지만 역시나 딸아이의 낮잠으로 인해 해지기 1시간전에 겨우 모래사장을 밟아봤다.

 

바다물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근처 모래사장에 앉아서 모래낙서만 해댄다.

 

어린이집에서 안전교육을 너무 모범적으로 받아서 인지 꿈쩍을 하지 않는다. ㅠㅜ

 

해질녁이 다 되어서인지 빛이 순간순간 계속해서 변하고 하늘색도 따라서 들쭉날쭉한다.

 

겨울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멀찌감치 띄엄띄엄 보인다.

 

방파제쪽에는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주위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남해는 언제봐도 작은 섬들로 막혀 바다라기보다는 호수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파도는 밀려오고 파도소리는 귀를 즐겁게 한다.

 

난 왠지 여름바다보다 겨울바다를 좋아한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것 보다 파도를 바라보고 파도소리 듣는걸 더 좋아한다.

 

겨우 한시간 남짓 바다를 느끼려고 왕복3시간 거리를 왔다가 간다.

 

물론 도착해서 1시간 가량을 차안에서 낮잠을 즐기는 딸아이 덕분에 다 같이 취침모드를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