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1125_산청 겁외사(성철스님생가터)

2017. 11. 29. 12:29휴일의 짧은 산책

 

삼세판이라고 해서 산청묵곡생태숲을 한번 더 찾았다.

 

그런데 역시나 찬바람이 또 방해를 했다.

 

이전보다는 춥지는 않았지만 낮잠을 곤히 자고 일어난 딸아이가

 

춥다고 놀기를 거부를 한다.

 

달리 갈곳이 마땅치 않은 시기이기도 하고 저녁에 가족식사약속이 있어서

 

저번처럼 멀리 가기가 번거러울듯 해서

 

바로 옆쪽에 있는 겁외사를 가보기로 했다.

 

항상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곳이였는데 한번 들러보지를 못했다.

 

그리오래되지않은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옛건축물 느낌은 들지않았지만

 

절 고유의 색채와 한옥의 형태가 멋스럽게 느껴졌다.

 

규모도 여느 절에 떨어지지않을 정도로 넓어 조용한 산책으로는 좋았다.

 

다른 산사와 달리 평지에 위치해 있어 차를 내리고 바로 들어갈수 있는 곳이라

 

더더욱 편함이 느껴진다.

 

겁외사 안쪽은 바람은 그렇게 세차지않아서 한쪽 켠에 나무숲으로 가서

 

나들이길에 꼭 해야하는 딸아이의 테마인 비누방울놀이를 했다.

 

꼭 숙제하는 느낌이지만 딸아이는 여전히 너무 좋아한다.

 

이번에도 뽀로로비행기버블건이 수고를 했다.

 

제법 오래 견디고 있는 버블건에 감사함을 느낄정도다.

 

너무 오래 있어면 아이에게 안좋을것 같아 와이프와 딸은 차로 돌아가고

 

혼자서 잠시 더 안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안채쪽에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찬찬히 둘러보기 좋을듯 했어나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어니 그럴 여유는 부리지 않았다.

 

그렇게 아주 짧은 시간 그곳에 머물렀다.

 

다른 산사와 달리 절의 향취를 느낄수는 없었다.

 

한번쯤 들러 여유를 즐기는것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