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만든 빛망울이 면을 이루며 선을 대신한다. 그렇게 세상은 몽환적인듯 허상적인듯 그렇게 구성되어진다. 날카로움이 없어진 시선에서는 편안함 마저 느껴진다.
몸과 마음이 한껏 시간을 소비하며 자유로운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저 내 기억속에 흐릿한 잔영만을 남기고, 그렇게 하루하루의 시선은 시계침만 따라 움직인다. 언제쯤 다시 그 잔상을 따라 훨훨 날아갈수 있을까???
노숙자들은 겨울나기가 더 힘들다. 길양이들도 노숙을 하니 추운 겨울을 나기가 만만치 않을거 같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져가고 열량 보충을 위해 먹을거리가 더 많이 필요할것 같은데, 양이들에게는 쓰레기더미가 가장 손쉬운 먹을거리를 찾는 방법일거다. 그렇게 길양이들의 겨울은 시작되고 있다.
일그러지고 깨어진 탁한 시선으로는,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수가 없다. 그저 그 곳을 외면할 뿐...!!!
가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있다. 그 매서움에 빠져들어본다.ㅍ
비오는 날! 온몸이 비에 젖어 한곳을 응시하고 외줄위에 올라서 한참을 앉아있다. 한시도 그곳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렇게 내리는 비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