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일요일)의 짧은산책171008_2 여수엑스포해양공원

2017. 10. 11. 13:18휴일의 짧은 산책

 

여수여행 2일째의 아침이 밝았다.

 

보통 휴일의 오전시간은 집에서 편안히 뒹굴거리다가 대충 챙겨서 점심식사를 목적으로 나서는데,

 

이번엔 1박2일의 일정이고 여행의 본 목적인 아쿠아플라넷 관람을 위해서 아침부터 부산하게 일정을 시작했다.

 

일요일인 관계로 혹시나 주차문제나 입장시 관람객들이 밀리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한목했다.

 

다행히 주차도 입장도 손쉽고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하지만 결정적이게도 딸아이가 수족관 물고기에 별다른 호기심을 보이지 않았다는게

 

왠지 아직은 이런 곳을 즐기기에는 이른 나이가 아닌가 생각되어졌다.

 

상어노래를 그렇게 좋아하는 녀석이 상어가 보이면 무섭다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상황이고

 

뭔가 어색한 어류종에는 그냥 시선을 회피해버렸다.

 

이러다보니 그냥 수족관옆을 찬찬히 걸어가는 관람이 되어버렸다.

 

단순히 큰 건물 내부의 복도를 터벅터벅 걸어가는 체험이 되어버린듯한 느낌...!!!

 

만약 대형 본수조에서 하는 공연이 없었다면 30분내에 모두 돌아보고 나올뻔했다.

 

칭얼대며 자꾸 밖으로 나가자는 아이에게 거금을 들여 핑크퐁풍선을 손에 들여주고 겨우 진정을 시켰다.

 

딸아이의 반응을 떠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체를 생각하면 딱히 대단한 볼거리는 없는듯 했다.

 

아마 이미 TV다큐멘터리에서 수없이 봐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단순하게 우리의 여수 아쿠아플라넷 물고기 관람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