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가을의 피를 토하게 한다.

2015. 11. 27. 19:45풍경

 

매서운 바람이 하루가 다르게 날카로워진다.

 

봄내음이 콧잔등을 가지럽힌지가 얼마되지도 않은듯한 느낌인데,

 

어느새 날카로운 채찍질이다.

 

그렇게 매서운 기세에 가을은 제대로 견디지 못하고 뜨거운 붉은 빛을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