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226_순천만습지 1

2017. 3. 2. 14:08휴일의 짧은 산책

 

이번주도 본의 아니게 토요일 일이 있어 일요일 쉬게 되었다.

 

어디를 갈지 고민이였지만 날씨가 많이 포근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물론 아이가 차를 타고 왠만한 거리를 이동해도 별 무리가 없을 나이가 되어서 더 편하다.

 

저번엔 낙안읍성을 나녀오고 이번엔 순천만을 가다보니 왠지 순천코스를 순회하는듯한 느낌마저도 든다.

 

넓은 늪지에 갈대밭이 펼쳐지있는 모습이 딱히 대단한 것은 아니고

 

뭔가 즐거운 볼거리 같은건 없다.

 

단지 시야가 탁트인 곳을 느긋하게 산책하듯 걷는게 전부이다.

 

물론 해질녁에 멀리 언덕높이의 산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멋진 S라인의 일몰을 볼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역시나 그건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가능하지 않을까. ㅠㅜ

 

예전에 사진출사지로 일년에 한번 정도는 다녀오는 코스중에 하나였는데,

 

사진을 제대로 하지못하다 보니 더 가보지를 못했다.

 

예전엔 입장료가 그렇게 많지를 않았던 기억인데 성인기준 8,000원/1인 이다.

 

관광지이긴 하지만 딱히 대단히 볼거리는 없다.

 

먼 시선으로 눈이 시원하고,

 

선선한 바람에 온몸이 시원하고,

 

맑은 공기에 폐포가 시원하고,

 

찬찬히 걷다보니 적당히 다리가 시원하다.

 

그런 생각으로 길게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을 오르기전 입구에서

 

다시 돌아오는 데크길로 이어진다.

 

그렇게 대략 찬찬히 1시간 정도를 걸으면 되돌아오게 된다.

 

입구쪽에 생태전시관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대단한 볼거리를 아닐걸로 기억된다.

 

요즘 갈대를 정리하는 기간인지 제법 넓은 면적의 갈대가 베어져 나가 텅빈 모습이다.

 

그렇게 한바퀴 휘~이~ 돌아오는 진정한 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