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9. 12:40ㆍ휴일의 짧은 산책
함안둑방길(함안뚝방길),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했었는데,
북천양귀비축제를 주로 가다보니 딱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았다.
지인분들 중에 양쪽 다 가는 분들이 많길래 혹시나 하는 맘에 가보기로 했다.
초행길이라 네비게이션을 켰는데 업데이트를 안해서 그런지 찾지를 못한다.
인터넷에서 둑방주소(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87-6)를 검색하니 친절하게 알려주는 블로거들이 많았다.
둑방주위 잘 만들어진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를 하고 잠시 걸어면 되는 거리였다.
그런데 차들이 둑방으로 자꾸 가길래 뭔가 했더니 둑방너머에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ㅋㅋ
그런데 입구에 만들어진 주차장이 화장실도 있고 포장도 잘되어있고 훨 맘에 들었다.
단지 딸아이가 둑방까지 가는길에도 이곳저곳 관심을 가지느라 너무 느리게 갔다는... ㅠㅜ
둑방에 올라보니 양쪽으로 내려다보는 뷰의 트인듯한 느낌이 잠시나마 좋았다.
그런데 그 이후는 내리쬐는 땡볕에 단조로운 둑길이 전부였다.
물론 풍차와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몇군데 있는건 빼고 눈에 띄는건 없었다.
우리가 둑방을 오른길에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둑방길이 있었지만,
두곳 다 갔다오기에는 너무나 더운 날씨라 한쪽길만 걸어보기로 했다.
목표지점은 저 멀리 보이는 쉼터까지였지만 한번에 가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중간쯤에 쉼터에서 일단 목도 축이고 아이 간식도 먹이고 그렇게 앉아있자니,
그대로 눌러앉아 가기가 싫었다.^^;;
둑방길을 따라 피어있는 양귀비와 이쁜 꽃들이 그렇게 풍성하지는 않고 적당히 즐길만큼은 피어있었다.
어쨌던 목표한 지점까지 찍고 돌아오는 길에도 땡볕을 피해 다시 중간지점에서 잠시 쉬었다가
주차장으로 힘내서 돌아왔다.
결론은 꽃구경보다 '아유~더워라'가 느낌이 되어버렸다.
딱히 꽃구경 갈 만한 곳이 없으면 가볼만한 곳이긴 하지만
북천양귀비축제를 가봤다면 굳이 이곳을 가기보다는
북천축제장 주변의 개울길을 걷는게 더 나을듯도 하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뿐 꽃은 같더라도 주위풍경이 다르다면 그 또한 보는 즐거움중 하나이니,
둘다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하다.
단, 양산과 시원한 음료수는 필수적으로 준비를 하고 가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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