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의 유혹에 한가득 몰려온 갈매기떼들. 새우깡을 가장 싶게 받아먹기 편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녀석이 있다. 물론 한번 성공하고 나면 다시 그 자리를 내어줘야한다. 계속해서 좋은 자리를 독차지한다는건 너무 불공평한거 아닌가.
포항 구룡포, 바람이 몹시 불던 날, 갈매기떼들은 추위에도 변함이 없고, 하얀포말과 함께 파도는 매섭게 몰아치고, 누군가 찬바다속에서 힘겹게 손을 들어 보인다. 지금 다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아니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바닷가 풍경을 찍고 있었는데, 순간 나타난 갈매기에, 버릇처럼 갈매기를 향해 셔터를 날렸다. 핀은 약간 나갔지만 그 자유로움을 더 느낄수 있어 더 좋았다.
일그러지고 깨어진 탁한 시선으로는,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수가 없다. 그저 그 곳을 외면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