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쌓여가듯이 가지가지마다 그날의 숨결을 기록한다. 온몸의 모세혈관을 흐르듯이 그 기억이 고스란이 흐르고 있다. 어딘가에는 모든게 기억되고 기록된다. 그렇게 고목은 역사가 된다.
겨울나무가 처량하게 야위어가며, 자연 온기가 담긴 숨결이 혈관처럼 그렇게 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