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순간 같은 자리를 바라보았다. 반짝이던 물빛은 바람이 지나는 순간, 부드러운 물결을 만든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흘러가지도 날려가지도 못하고 그곳에 멈춰서서 물결을 막은듯이 가르고 있다. 조만간 힘찬 빗줄기가 내리치면 그 결에 실려서 흘러가겠지...!!! 그때까지 그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그 순서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