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케가 배경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의도적으로 촛점외 영역을 만들면 동글동글 이쁜 빛망울이 생긴다. 피사체를 비추는 역활이 아니라 빛 자체가 피사체가 되는것.
빛이 맺히다.
빛이 만든 빛망울이 면을 이루며 선을 대신한다. 그렇게 세상은 몽환적인듯 허상적인듯 그렇게 구성되어진다. 날카로움이 없어진 시선에서는 편안함 마저 느껴진다.
빛망울이 결을 이룬다. 요즘 머리속이 온통 복잡한 것이 뚜껑을 열어보여주자면,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겹치고 뭉치고 꼬이고 눌리고... 그러다 마지막엔 어둠속으로 내려앉아 하나씩 스며들어가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