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용현갯벌에는 하늘을 뒤덮은 짙은 구름과 빛이 내리고 있다. 시시각각 하늘의 구름이 끊임없이 변하고 바람도 제법 거칠게 불어온다. 붉게 물드는 갯벌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늘 그렇듯 가족을 위해 시간을 맞추다보니, 언제쯤 기다리는 빛을 담을지 기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