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 빛이 서서히 어둠에게 자리를 양보할때쯤이면, 어김없이 길을 재촉하며 지나간다.
하늘을 가르듯이 힘찬 날개짓을 하며 쏜살같이 눈앞을 지나간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간다. 새가 날듯이...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친듯이 해질녘 푸른 하늘을 가르며 일렬로 어디론가 날아간다. 편안한 쉼터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지, 나그네 마냥 다른 터를 찾으로 이동하는건지, 그렇게 서둘러 바람을 가르며 바삐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