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분위기에 취해서 사진을 찍던 시절, 밀려오던 잠도 뒤로하고 새벽 찬공기를 마시며 다니던 시절, 녹차밭에서 바라보던 안개깔린 숲의 빛내림이 눈앞에 아련하다. 몇일동안 예전에 찍었던 지나간 사진들을 들여다보다니, 그때의 느낌이 소환되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