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말쯤에 뿌린 코스모스 씨가 한동안 내린 비에 푹 젓더니, 주차장 테두리를 따라 앙증맞게 푸른 가지를 올리더니, 뭐가 급했는지 두 녀석이 먼제 꽃을 피웠다. 멀찌감치 뚝 떨어져서 피어있어 더 외롭게만 보이는 녀석인데, 땡볕에 더운 바람까지 불어대니 가련하다는 생각이 더욱 더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