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서 곧 허물어질듯한 시장 한켠에서, 늘 지키던 그 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린다. 한참 번잡하게 북적이던 그 옛날의 시장을 기억속에 간직한체 매일매일을...!!! 어릴적 내 기억속에도 항상 장을 보러온 사람들과 장사꾼들의 흥정소리가 남아있지만, 지금 이곳엔 허물어져 철거되기만을 기다리는 우울함만이 느껴진다.
사진공부를 위한 과제물 담기... 그리고 어릴적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우리동네의 작은 시장 담기... 현대화사업을 제때 하지 못해, 이제는 오랜시간이 흘러 낡아 허물어져가고 있다. 얼마지나지 않아 이 사진도 기록으로 남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냥 시장 한쪽 귀퉁이를 조금씩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