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결을 이루며 푸르름이 강하게 밀려오고 있다. 이제 온통 초록빛으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그 강한 빛에서 자연의 에너지를 맘껏 섭취해야 닥쳐올 설한에 대비가 되지않을까...!
계절이 바뀌고 흙속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 나뭇잎들의 바램은, 다시 아름다운 초록빛으로 반짝이고 싶은 꿈...!! 덩달아 무채색의 나무숲도 흐르는 바람결을 따라 아름다운 빛깔로 온통 채색을 하는듯 하다.
시원할 것 같은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하늘을 봤다. 그곳엔 칼날같이 내릴듯한 초록빛이 있었다. 도를 넘어선 강렬한 빛은 부드러움마저 날카로움으로 만들어버린다.
찐다는 표현보다 더 한 표현이 있다면 하고 싶어지는 땡볕의 오후. 잠깐 들른 풀숲가에서 초록빛 시원함을 취해볼려고 했지만, 시원해보이는 초록빛이 아무리 눈을 시원하게 해도, 온몸을 타고 오르는 열기가 바라보는 초록빛 마저도 불사를것 같은 느낌이다.
연꽃이 있는 곳에서 연꽃색을 빼고 담을려니 초록빛 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주위에 다른 빛을 함께 담을려고 해도 뭔가 밋밋한 느낌으로 끝나버리는것 같다. 그래도 뭔가 느낄려고 노력은 해야하기에 습관적으로 샷을 날린다...!!!